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일정 중단 선언…보수 진영 내홍 심화

 

김문수 후보 일정 중단 선언…보수 진영 내홍 심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6일 대선 일정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터져 나온 이번 발표는 보수진영 전체의 대선 전략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 “대선후보 지위 무시당해”…일정 중단 선언

김 후보는 이날 경북 지방을 돌던 중 기자들과 만나, “당이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지도부에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기습적으로 전국위, 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은 정당한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후보로서의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닌, 당과의 전면적인 갈등 선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두 번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이 이번엔 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한다”며 당 지도부의 정당성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단일화 국면에서 터진 갈등의 본질

이번 사태의 본질은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이견에 있습니다. 김 후보 측은 장동혁 의원을 단일화 협상 대표로 삼고자 했지만, 당은 이양수 사무총장의 유임을 고수하며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선대위 구성을 먼저 요구하며 개혁신당, 새미래민주당과의 포괄적 단일화를 주장한 반면, 당 지도부는 오직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최우선으로 요구했습니다. 이 차이는 정치적 노선 차이이자 당내 주도권 싸움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 “약속을 저버리면 국민 배신”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김문수 후보를 사실상 겨냥하며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단일화 약속을 믿고 국민과 당원들이 김 후보를 선택했다. 지금 와서 신의를 저버리면 모두의 신뢰가 무너진다”는 발언은 김 후보의 결단을 압박하는 의도로 읽힙니다.

또 권 위원장은 “단일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11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입장 발표는 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대선 전부터 사실상 제외하려는 기조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7일 전 당원 여론조사, 강제 압박 수단 될까?

국민의힘은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도부가 여론의 힘을 앞세워 김 후보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여론조사가 실제로 김 후보를 압박할 근거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정치권 반응과 향후 전망

당내 일부 인사들은 김 후보의 일정 중단 발표를 “최후의 수단”이라고 보면서도, 그 배경에는 “당권을 장악하려는 세력과의 충돌”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단일화를 둘러싼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선 전략 자체가 다시 짜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결론: 단일화인가, 분열인가

김문수 후보의 일정 중단은 단순한 메시지가 아닌, 당내 분열의 신호탄일 수 있습니다. 단일화를 요구하는 당과 이를 견제하려는 후보 간의 갈등이 더 이상 수습되지 않는다면, 보수 진영 전체의 결집력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문수 후보의 결정은 정당했을까요? 또는 당 지도부가 무리하게 끌어내리려 한 걸까요? 정치의 미래는 국민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 에필로그
정치 기사가 일상이 된 요즘, 이렇게 내부에서 벌어지는 진통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왜 정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정당의 주인은 결국 ‘국민’이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